[이슈+] 애플 iOS9 생태계 진화…음악·시계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

입력 2015-06-09 08:59   수정 2015-06-09 10:10

애플 WWDC 2015… 더 강력해진 iOS9 그리고 X
워치OS 2로 스마트시계 전용 앱 강화…월 1만원 애플 뮤직



[ 김민성 기자 ]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다양한 자사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최신 운영체제(OS)를 대거 공개했다.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 엘 캐피탠'과 아이폰·아이패드 등 모바일용 'iOS 9',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용 '워치OS 2' 등이다.

8일(현지시간)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경영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변화의 구심점(epicenter of change)'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를 열고 이 같은 새 기능을 공개했다.

iOS9과 OS X 엘 캐피탠 개발자용 시험 버전은 이날 공개됐다. 일반 사용자가 내려받을 수 있는 정식 버전은 올 가을 업데이드될 전망이다.

WWDC는 애플 서비스 생태계 관련 전세계 개발자들이 주목하는 발표장으로 새로운 디바이스가 아닌 주요 OS와 서비스가 발표되는 행사다. 지난해 WWDC에서는 iOS8과 데스크톱 PC용 OS인 X,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한 데 엮는 연동성 강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WWDC는 12일까지 닷새간 ???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주요 세션 30개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 더 강력해진 iOS 그리고 X


iOS9의 주요 특징은 더 강력해진 음성명령 서비스 시리와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드 강화다. 기존 음성 검색 명령어 결과값을 리스트 형식으로 뿌려주던 것에서 진화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까지 바로 디스플레이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6월 빌도츠 차트 1위곡을 들려달라고 하면, 관련 포스트 결과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바로 해당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결과값도 보여주는 방식이다. 특정 축구 경기 동영상을 검색하라면 바로 시청가능한 영상까지 찾아주는 식이다.

시리와 지도 간 연동성도 더 좋아졌다. 시리로 지도 앱을 켠 뒤 경로 검색 명령을 내리면 마치 내비게이션처럼 길을 안내한다. 이 같은 기능은 미국 뉴욕과 시카고, 캐나라 토론토 등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광저우·청두 등 전세계 300여개 도시에서 지원한다.

iOS9를 깐 아이패드에서는 완전한 손가락 두개로 가상 키보드에 갖다 대면 '가상 트랙패드'가 뜨는 멀티태스킹 기술도 탑재됐다. iOS9 설치에는 내부 1.3GB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최신 아이폰6부터 구형 모델인 아이폰4S, 아이패드2, 아이팟 터치 5세대 등 대부분의 애플 제품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맥용 X 엘 캐피탠에는 화면 분할 기능을 추가해 멀티태스킹을 강화했다. 두 애플리케이션 창을 나란히 띄워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앱?노트북 앱은 애플 기기 내 사진이나 PDF 파일, 동영상, 지도 등 콘텐츠를 삽입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한편 애플은 자사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 2'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그간 구글에 비해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애플의 개발 생태계를 보다 개방하는 전략이러서 주목된다.

◆ 애플 워치OS 2 그리고 애플 뮤직


애플은 이날 스마트워치 전용OS인 워치OS 두번째 버전도 공개했다. 지난 4월 전세계에 처음 애플 워치를 발매한 뒤 불과 2달도 안돼 내놓는 OS 업데이트다.

최초 버전과 달리 애플 워치 전용 앱 구동이 가능하다.

최초 애플 워치 앱들은 아이폰에 깔린 앱을 다시 애플 워치로 연동해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워치OS 2 버전부터는 애플워치 독립형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이 스마츠워치에 더 최적화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스마트시계용 OS 강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애플 워치 인기에 발맙춰 관련 생태계를 보다 빨리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른 시일내에 독창적인 워치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날 팀 쿡 CEO는 애플의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00억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유료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애플 뮤직' 공개를 예고했다.

애플이 지난해 인수했던 음원 장비 제조 및 스트리밍서비스 기업인 '비츠(beats)'의 음악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자동 추천 및 전문가 선택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받을 수 있다. 유명 뮤지션이 24시간 내내 방송하는 글로벌 다리오 프로그램 '비츠 원'도 선보인다. 사용자와 뮤지션이 온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커넥트' 서비스도 연동된다.

사용료는 월 9.99 달러로 약 1만원. 한달 14.99달러를 내면 최대 6명이 함께 즐기는 패키티 서비스로 즐길 수도 있다.

애플 뮤직 서비스는 이달 30일, 세계 100여개국에서 시작된다 첫 3개월간 사용은 무료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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